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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두 국가 해법' 광범위 지지"…이스라엘 고립 심화[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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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만장일치"…일부 참석자는 제외[누세이라트=AP/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들이 외교장관회의에서 광범위한 '두 국가 해법' 지지에 뜻을 모았다. 사진은 2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한 가족의 집 잔해를 살피는 모습. 2024.02.2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주요 20개국(G20)이 가자지구 전쟁 관련 '두 국가 해법'을 광범위하게 지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이틀간 G20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 관련 "두 국가 해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사실상 만장일치로 표명했다"고 밝혔다.한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AFP에 "단순히 '만장일치'라고 말하지 않은 이유는 모든 연사가 이 문제를 언급하진 않았기 때문"이라며 "장관 대부분 이 문제를 다뤘으며, 관련 언급을 한 장관은 모두 두 국가 해법을 지지했다"고 전했다.이번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이 자리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특히 보렐 대표는 비에이라 장관에게 폐막 성명을 이용해 G20에서 두 국가 해법을 모두 찬성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보렐 대표는 취재진에게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었다"며 "공통 분모는 팔레스타인이 (그들만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명확한 정치적 전망이 없다면, 평화도 없고 지속 가능한 이스라엘 안보도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내 아랍권에서 이와 관련된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가자지구 전쟁이 4개월을 훌쩍 넘기면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 한때 이스라엘 최대 우방이었던 미국도 민간인 보호와 두 국가 해법 관련 이스라엘과 마찰을 빚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최신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2만9410명이 사망했다.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 1160명가량이 사망했다고 공식 집계했다. 약 250명이 인질로 끌려갔으며, 현재 가자지구에 130명 억류돼 있다. 30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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